지난 6월 16일, 미국의 CNBC 에서 Disruptor 50위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는데 이 중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쿠팡'이 2위를 차지했다는 소식 알고 계셨나요? SCK 또한 지난 2019년 당사의 핵심가치 중 하나로 Disruptive를 선정하였는데 아직 이 개념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함께 뜻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Disruptive 를 영한 사전에서 찾아보면 '지장을 주는, 파괴적인'이라는 뜻이 나옵니다. 보통은 이렇게 부정적인 어조로 사용되는 Disruptive는 1997년 미국의 경영학자이자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이 자신의 저서 <혁신 기업의 딜레마> 에서 'Disruptive Innovation'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면서 긍정적인 뜻을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정의한 'Disruptive Innovation'은 '파괴적 혁신'이라는 뜻으로 단순하고 저렴한 제품 또는 서비스로 시장 밑바닥을 공략해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시장을 장악하는 전략입니다.
CNBC 의 Disruptor Top 50 리스트의 기업들을 보면 의미가 더 잘 와닿을 수 있습니다. Disruptor 1위를 차지한 'Stripe'은 아마존, Slack 등의 인터넷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기존의 Paypal과 같은 결제 서비스는 있었지만, Stripe은 결제 시스템의 문제점을 금융에서 찾지 않고 코딩과 디자인과 같은 개발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개선하였습니다. 2020년 불어닥친 Covid-19 도 Stripe은 인터넷쇼핑을 활성화하는 호재로 작용한 덕분에, 지난 4월 Stripe은 이전부터 해당사에 투자를 해오던 한 회사로부터 $600M 이라는 엄청난 투자 금액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2위에 우리가 잘 아는 쿠팡이 선정된 것도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CNBC는 쿠팡을 소개하면서 김범석 대표가 '(슬프게도) 근무시간이 매우 길고 인구 대부분이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는 한국 시장을 잘 파악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예시로 로켓배송을 소개하면서 국내에 필적할만한 경쟁자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 분야의 선두주자인 기업들의 Disruptive 한 정신은 지금과 같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가치로 보입니다. 남들보다 한 발 앞서서, 판을 뒤엎을 만한 변혁을 일으키지 않고서는 더 이상 기존의 체제에서 1등을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SCK도 국내 No.1 IT Distributor 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공유하는 핵심가치 다섯가지 중 하나를 Disruptive로 선정하였습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선두 주자가 되어 파트너와 고객에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매월 다섯개의 핵심가치에 각각 부합하는 임직원을 선정하고 조직 내에 공유하여 내재화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 IT 업계의 Disruptor = SCK' 라는 인식이 자리매김될 때까지 계속 되어야 하겠습니다.
조만간 CNBC의 Disruptor 50위 안에 SCK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길 바라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문헌: CNBC Disruptor 50 companies
